질문 2. 비대면 강의 확대 요구에 따라 Nemo Class, MOOC 강의 등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는데, 교수진의 질적 문제 등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실질적인 학습권 보장이 가능한가?
답변 2. Nemo Class는 실시간 원격 화상 강의 같은 시스템을 도입해, 공간의 제약 없이 교사의 강의 운영 방법에 따라서 온라인 환경 또는 강의실 현장에서도 수강이 가능한 환경의 강의를 뜻한다. 다만 이러한 강의 특성에 따라 Nemo Class는 강의실 시설 또한 같이 맞춰나가야 하는 부분이다. 그렇기에 [바다]는 첫 번째로 Nemo Class 강의가 가능한 강의실을 집계하고, 비대면 전환 적합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서 강의실 설비 보전부터 강의실 적합성 평가, Nemo Class 조성까지 체계적이고 절차적인 과정들을 차근차근 밟아감에 따라서 그 수를 점진적으로 늘리고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한다.
또한 수업 자체에서 진행하는 평가 등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평가 방식들을 대안으로 제시함으로써 Nemo Class가 가질 수 있는 문제들을 최대한 해결하도록 할 것이다.
질문 3. 고려대학교가 자체적으로 재원을 마련하도록 요구하겠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방안을 통해 이를 실현할 계획인지? 총학생회 차원에서 가장 초점을 두고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가장 현실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재원 마련 경로는 어디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답변 3. 자체 재원 마련 확보에 대한 요구안은 사실 정말 많은 매년 나오는 요구안 중 하나로,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라는 사실은 맞다. 다만 첫 번째로는 등록금 특별위원회와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고, 고려대학교의 특성상 기부금 유치에 교우분들의 지원이 강한 학교이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강화하고 조금 더 체계적인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고려대는 이미 기부금이 많다는 점이 우려된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의 입장에서 어떻게 학교를 브랜딩하고, 상품화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 현실적인 제안을 던지려 한다. 가령 연세대학교의 우유나 빵, 서강대학교의 맥주처럼 고려대학교 또한 현실 사회에 맞게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부분들은 학우들을 대표하여서 학교에 제시하는 것이 학생회의 의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서 최대한 협조하겠다.
질문 4. 대동제 주류 판매 시, 미성년자 관리 및 과음으로 인한 사고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데 어떤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인지 궁금하다.
답변 4. 미성년자 주류문제는 공식적인 주류 판매 부스가 부재했기 때문이다. 공식적인 주류 판매 창구가 있다면 그곳에서만 공수할 수 있기 때문에 미성년자의 술 구입이 어려울 것이다. 또 학우들이 서빙이나 음식 조리를 전문적으로 배운 것이 아니라 신경 쓸 것이 많은데 신분증 검사까지 병행하다 보니 놓치게 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차라리 총학 차원에서 주류를 판매하는 부스가 있다면 다른 대안들을 마련하지 않고 주점 준비가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안정하고 효율적인 축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질문 5. 공약 이행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한다고 했지만, 공약이 지연되거나 실행이 어려운 경우 학우들의 반발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이를 감안해 공약 실패나 수정이 필요한 경우 어떤 방식으로 학우들에게 설명하고 또 신뢰를 유지할 계획인지?
답변 5. 실 공약 이행의 지연과 실패가 학우분들의 반발을 초래하는 것은 당연하다. 저희가 약속했던 공약을 이루지 못한다면 반발하시는 게 맞고, 학우분들이 그에 대한 비판과 요구를 하시는 게 맞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공약 이행 현황을 제대로 알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공약 이행 현황 실시간 공개가 오히려 비정상의 정상화라고 생각한다. 실패하거나 수정이 필요한 공약을 정기적으로 이루어질 총학생회 업무 보고에서 상세히 설명하고 다음 총학생회로 넘길 방안들에 대해서 추가로 공지드리도록 하겠다.
질문 6. 학교 포털 쿠피드는 학교 행정 시스템과 직접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총학생과 주도적으로 비판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지난 선거 공약 중에도 쿠피드 개편이 있었는데 어떤 부분이 어떻게 개편돼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또한 포털은 학생뿐만 아니라 교직원 등 다른 학교 구성원들도 이용하는데 이들의 의견은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도 궁금하다.
답변 6. 가장 먼저 개선돼야 할 점은 당연히 시스템적 오류다. 쿠피드에 들어가면 오류페이지로 시작하는데 이러한 버그부터 개선이 되어야 하고, 가장 큰 문제는 구시대적 UI이다. 에이아이 사이트가 쿠피드보다 가독성이 좋음. 쿠피드 개선 사업의 경우는 작년 총학생회부터 진행하던 사업이 많고, 2024년 학우들이 원하는 방향성은 1차적으로 전달이 된 상황이다. 학교 측으로부터 조금 더 구체적인 학우분들의 설문을 듣고 싶다는 언급을 받았고, 이에 따라 임시 중앙집행위원회에서 학우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으로 전달받아야 조율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해당 개편을 학생들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 부처 등 다양한 곳에서 회의에 참석을 하는데, 총학생회는 학생들을 대표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요구를 가장 신경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질문 7. 타 대학의 인권과 성평등 교육 제도를 참고하여 고려대학교의 이수율을 높이겠다고 하셨는데, 성적 정보 열람을 인권과 성평등 교육 이수와 연계하는 것이 과연 교육의 취지에 부합한다고 생각하시는지, 또한 졸업 요건에 해당됨에도 불구하고 이수율이 타 대학보다 낮게 나오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도 궁금하다.
답변 7. 인권과 성평등 교육의 가장 이상적인 형태는 아무런 외부적 강제나 유인 없이, 학생들이 스스로 자발적으로 강의를 수강하는 형태이나, 인권과 성평등 교육은 유인책을 고려해야만 한다. 인권과 성평등 교육이 졸업 조건으로 연결되어 있는 이유는 합당하다고 생각하나, 이미 이수율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 인권과 성평등 교육에서 집중해야 될 부분은 무엇보다 높은 이수율이라고 생각한다. 이수율이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구제 교육의 존재라고 생각한다.
재학 중에는 신경쓰지 않고 있다가, 졸업 직전에 구제 교육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으나 구제 교육을 없앨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차라리 성적 열람 조건과 연동해서, 학생들이 강의 수강 평가와 동일하게 종강 직후에 해야 되는 것으로 인식하고 진행한다면 훨씬 더 높은 이수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작성자 보도부
